07월 03일 오후 7시 경 전남순천 빌딩 주차장에 사는 고양이가족 구조문의를 받았습니다. 고양이가족은 빌딩 주차장 근처에 자리를 잡고 구조자님께서 주는 밥을 먹으며 지내는 친구들이라고 합니다. 볼 때마다 짠하고 새끼들이 크기 전에 더 이상 고생 안 하고 좋은 곳으로 입양을 갔으면 해서 연락을 주셨다고 합니다.
출동하여 빌딩 주차장에 도착하니 고양이 가족이 멀찍히 마중을 나와주웠습니다. 어느 정도 상황 설명을 들은 후 고양이가족이 주로 다니는 길과 장소를 탐문 후 포획틀을 설치했습니다.
엄마고양이 / 아빠고양이 / 새끼고양이 3 구조자님께서 엄마 고양이와 새끼고양이는 구조 후 입소를 원하셨고 아빠고양이는 구조 후 중성화를 하기로 했습니다. 새끼고양이 3마리 중 2마리를 먼저 구조를 하였고 아빠고양이는 팀장님의 부상 투혼으로 무사히 구조를 할 수 있었습니다.
구조자님 지인분께 아빠고양이를 맡겼습니다. 아빠고양이는 다음날 보호자님과 함께 병원에 가서 중성화를 한 후 방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. 저희는 남은 새끼고양이와 엄마 고양이를 구조하러 현장에 돌아왔습니다. 엄마고양이는 눈치가 상당히 빠르고 남은 새끼고양이는 겁이 많다 보니 엄마고양이 옆에 맴돌기만 하여 포획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.
긴 시간 끝에 엄마고양이를 포획을 했지만 엄마고양이가 보이지 않자 새끼고양이가 겁을 먹어 나오지 않아 잠복을 하게 되었습니다. 시간은 늦어지고 빗줄기는 강해져 걱정을 많이 했지만 비가 더 오기 전 07월 4일 새벽 2시경 새끼고양이를 안전하게 포획할 수 있었습니다.
마음이 따뜻하신 구조자님 덕에 장마 시작 전 고양이가족을 구조 할 수 있었습니다. 구조요청도 감사한데 고양이 캔까지 주셔 정말 감사합니다. 고양이구조는 자칫하면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구조요청 하는 것이 안전하게 구조를 할 수 있습니다.
혹 구조를 하시다가 긁히거나 물리셨다면 가볍게 넘기시지 마시고 병원에 내원을 하여 소독과 파상풍 주사를 꼭 맞으셔야 합니다.
간혹 물리거나 긁힌 뒤 열이 나거나 염증 / 붓기가 생길 수 도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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